남미 페루 유적지 마추픽추 인근 계곡에서 관광객을 태운 미니밴이 추락해 4명이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페루 언론 안디나와 주요 외신 등은 전날 밤 옛 잉카 제국 수도 쿠스코에서 약 100㎞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계곡 길을 달리다 갑자기 옆으로 넘어지면서 수십미터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콜롬비아 국적자 3명과 페루 국적자 1명이 사망했고, 프랑스, 그리스, 이스라엘 등 출신 다른 관광객 16명은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일대에는 안개가 끼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일부는 공군 수송기로 수도 리마로 이송될 예정이다.
한편, 쿠스코~마추픽추 구간은 굽은 도로, 열악한 노면, 부족한 안내 표지판 등으로 악명이 높아 대형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신혼부부 가족을 태운 승합차와 트레일러가 충돌해 1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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