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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분석가들이 엔비디아(NVDA) 의 데이터 센터 부문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월가 분석가들 대다수가 2분기 실적에서 게임부문의 하락 전망에 관계없이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을 집중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에서 게임 카드 매출을 이미 넘어선 데이터 센터 매출이 올 한해의 실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2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 전망을 종전 40억 6000만달러에서 38억1000만달러로, 3분기는 43억7000만달러에서 40억5000만달러로 낮췄다.
게임 카드 사업부문은 엔비디아가 이달 초 예비 실적발표에서 상반기 암호화폐 겨울과 경기 침체로 게임 카드가 공급 과잉으로 전환되면서 매출이 30% 이상 줄 것이라고 밝혔었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순익을 주당 86센트로 예상하고 매출은 69억 3000만 달러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데이터 센터가 40억 5000만 달러, 게임 부문 20억 2000만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에 대해 210달러의 목표가와 시장수익률초과 등급을 갖고 있는 번스타인의 분석가 스테이시 래스곤은 2분기 실적이 바닥인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27명의 분석가들은 7월말로 끝나는 분기에 주당 50센트의 주당 순익을 예상했다. 이는 1년전의 주당 1.04달러와 분기초에 예상한 1.25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매출 컨센서스는 67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는 늘었지만 분기초 예상치 81억2000만달러에 크게 못미친다.
에버코어 분석가 CJ 뮤즈는 투자등급 ‘시장수익률초과’ 의견을 갖고 있으나 목표주가 225달러로 낮췄다. 그는 엔비디아가 데이터 센터에 집중하는 사업 구조 설정은 긍정적이지만 단기 성장에 의문을 표시했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70달러를 제시한 제프리의 분석가 마크 리파시스는 이번에 실적 하락이 발표되면 전보다 매수가 더 쉬울 것이며 지지를 계속했다.
그는 데이터 센터 매출이 줄어든 것은 공급망 압박 영향으로, 데이터 센터 임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공실도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커버하는 분석가 44명중 34명은 매수, 9명은 보류, 1명은 매도 등급을 가지고 있다. 평균 목표 가격은 227.12달러로 현재 가격보다 32% 프리미엄이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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