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GC녹십자의 데이터사이언스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해 10년간 중증 수두 발병률 추이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국내 소아에서 합병증을 동반한 수두의 발병률은 2010년 10만명당 137명에서 2020년 10만명당 11명으로 유의하게(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합병증을 동반한 수두 사례의 발생률은 0~4세에서 96%, 5~9세 92%, 10~19세 어린이에서 77-78%까지 감소했다. 질병분류별로 보면 ‘수두 폐렴’(98%)이 가장 많았고, ‘기타 합병증’(92%), ‘뇌수막염’(73%), ‘뇌염, 척수염 및 뇌척수염’(71%)이 뒤를 이었다.
수두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NIP)의 긍정적인 효과로 해석된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수두백신을 NIP에 포함시켜 12~15개월 사이의 모든 영유아들에게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두 예방이 잘 관리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최봉규 GC녹십자 데이터사이언스팀장은 “NIP 수두백신 도입 이후 국제질병분류체계를 이용해 합병증을 포함한 수두 발병률 추이를 연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NIP 도입 이후 수두 발병률 감소는 국내 수두백신 효능을 간접적으로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2020년 ‘배리셀라주’를 출시했다. 배리셀라주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수두백신 ‘수두박스’를 한 단계 향상시킨 제품이다. GC녹십자는 배리셀라주의 국제 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가시화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