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이 새로운 고객경험 인사이트를 구하기 위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LG전자는 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16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디자인크루와 만나 미래형 콘셉트 제품을 살펴보고 Z세대의 생각을 들었다고 24일 밝혔다.
디자인크루는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가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Z세대의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새로운 고객경험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지난해부터 디자인크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디자인크루가 경제 사회, 문화 등 주제를 각각 선정한 뒤 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의견을 발표했다. 특히 친환경과 관련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들은 기업의 친환경 마케팅이 실제로는 친환경과 거리가 먼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사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자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책임감을 갖고 전자폐기물을 회수하는 등의 활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자리에선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연구원들과 지난 6개월간 함께 고안한 미래 콘셉트 제품과 서비스 등도 소개됐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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