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5일 엘앤에프에 대해 중장기적인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수혜도 충분히 입을 것으로 봤다. 이에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구지 2공장은 2분기 조기 가동으로 실적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며 "최근엔 구지 3공장 양극재 9만t 추가 증설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지 3공장 증설 이후 미국 조인트벤처(JV)를 통한 현지 공장 증설 등을 통해 생산능력(Capa)이 지난해 60킬로톤(KTPA)에서 2026년 300KTPA로 5배 성장할 것"이라며 "주력제품 최종 수요처는 중국 테슬라인 만큼 당분간 IRA 충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없다"고 짚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올 8월부터 월간 8만8000대 생산 가능한 규모로 확장해 연간 100만대 체제를 갖췄다. 이에 양극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엘앤에프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강 연구원은 밝혔다.
강 연구원은 "향후 미국 공장 증설시 IRA에서 요구하는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 관련 사항 충족이 중요하다"며 "엘앤에프는 미국 증설 시 리사이클링 업체인 '레드우드'와 JV를 통해 진출하기 때문에 내년 40% 이상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셀·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이 확보한 메탈을 사급하는 비중 역시 확대 중"이라며 "메탈 조달도 안정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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