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의 산업과 의료 자원을 관광과 연계한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센터장 황은희)는 센터에 입주한 경남관광스타트업 ㈜더포인트(대표 최경숙)가 부울경 지역 우수 산업체와 연계한 산업관광상품인 ‘BUG’s I Tour’ 출시를 위한 팸투어를 시작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팸투어는 더포인트가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지원을 받아 K2H 프로그램 연수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K2H는 매년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지자체간 원활한 국제교류를 위해 해외 각국의 공무원을 초청, 전국 지방자치단체 파견근무를 통해 실시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K2H 연수생 9명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하며, 부울경 지역의 스마트공장과 항노화 산업, 지역 관광자원 등을 탐방한다.
1일차에는 국내 기계산업의 요람인 창원시 스마트혁신사업국을 방문해 창원 산업단지 현황과 스마트제조공장 추진, 수소산업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또 태림산업을 찾아 중소제조 혁신 스마트공장 구축사례를 살펴보고 창원지역의 관광지도 탐방했다. 2일차에는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하고, 3일차에는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한방항노화 산업현장과 남사예담촌 체험을 진행한다.
‘인센티브 투어’로 불리는 산업관광은 주요 산업시설과 기업체 탐방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부울경 지역은 스마트공장과 자동차산업, 조선산업, 항공산업, 로봇산업 등 핵심 산업군을 비롯해 항노화산업과 스마트팜 등 농업의 6차산업까지 다양한 분야가 발달해 있어 산업관광의 적임지로 꼽힌다.
그동안 개도국 중심의 정부와 지자체, 관련기관을 중심으로 산업관광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구성과 섭외, 교통, 식사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일정을 총괄하는 민간 전문회사가 없어 부울경 지역에서 활성화되지 못했다.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산업관광 팸투어를 통해 해외 지자체에 부울경 지역의 스마트공장,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항노화산업과 지역관광 자원을 함께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관광과 같이 경남의 우수한 산업시설과 관광자원을 결합한 6차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포인트는 해외의 산업 벤치마킹 투어를 유치하고자 하는 인바운드 전문 관광스타트업으로 경남지역 인바운드 관광상품의 다각화 및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9월 주한미군 대상 의료관광 팸투어 등 다양한 인바운드 관광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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