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결제·출금·환전수수료가 없어 매력적이다. 미리 외화 하나머니를 충전해놓으면 수수료 없이 달러와 유로, 파운드, 엔화에 한해 해외결제가 가능하다. 충전한 하나머니에서 결제액만큼 차감되기 때문에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브랜드 수수료가 없고, ATM 출금수수료도 발생하지 않는다. 체크카드여서 휴가철에 잠깐 발급받아 쓰기에도 편리하다.
현대카드 더 그린에디션2는 작년에 단종된 그린카드에 비해 혜택이 줄었지만 여전히 다른 카드에 비하면 괜찮다는 평가가 많다. 항공사·여행사·호텔·면세점 업종에서 이용액 500만원 한도 내 5%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해외 결제 시에도 이용금액 100만원 한도 내에서 5% 적립률이 적용된다. 첫해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연회비 7만원 감면 혹은 M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되며 둘째 해부터는 연간 1000만원 이상 충족해야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적립해놓은 10M포인트를 현대카드 PRIVIA에서 호텔이나 여행상품에 쓸 수 있는 그린바우처 10만원권과 교환할 수 있다. 1.5M포인트는 1원과 가치가 같기 때문에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셈이다.
KB국민카드는 라이프샵 홈페이지에서 제휴 여행사를 경유해 해외호텔을 예약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8%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유여행 플랫폼 ‘티티비비(TTBB)’에서는 결제금액의 최대 12%를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의 아시아나올림카드도 인기다. 해외 결제 시 1500원당 3마일리지가 적립된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결제해도 1500원당 2마일리지다. 일반적인 마일리지 카드에 비해 적립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전월 실적 조건도 없고 월 결제액 500만원까지 마일리지가 쌓인다. 연회비 3만원으로 다른 마일리지 카드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신한카드의 아시아나 신한카드 에어 1.5도 만만치 않다. 1000원당 기본 적립으로 1.5마일리지가 쌓이며 해외 가맹점 이용 시 1.5마일리지가 추가로 적립된다. 국세 납부 시 전월 이용금액과 마일리지 적립이 둘 다 인정된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다만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이어야 추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가 내놓은 카드의정석 유니마일은 진에어, 제주항공 등 6개 저비용항공사(LCC) 이용 시 3% 특별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해외 결제와 온라인 여행사 결제 시에도 2%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월 적립 한도가 30만 점으로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연회비는 2만원에 불과해 1년에 한두 번 근거리로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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