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내달 경기 화성 오산동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 인근에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동탄역 중심의 150만㎡ 규모의 중심 상업·업무지역으로 조성하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 전용면적 84㎡ 위주의 400실로 구성된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모두 10개 타입으로 설계됐다. 최상층(전용 84㎡, 107㎡타입)은 다락형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어 청약통장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전국에서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는 100% 추첨제로 선정한다.
동탄신도시는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도시이자 경기 남부권 광역 교통허브로 개발 진행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은 동탄역까지 직선거리가 약 500m로, 내년 말 동탄2신도시 관통 구간이 지하화되면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서를 연결하는 6개 도로도 놓일 예정이다.
동탄역은 이미 운행 중인 SRT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지하철, 트램, 버스정류장 등이 들어서는 광역복합환승센터로 개발 중이다. GTX A노선은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역, 삼성역, 수서역을 거쳐 동탄역을 잇는다. GTX A노선의 동탄~수서 구간은 내년 하반기, 서울~운정 구간은 2024년 6월 각각 개통하는 게 정부 목표다. 전 구간 개통은 삼성역 마이스(MICE) 개발사업에 따라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서울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서 수원월드컵경기장역(신분당선)을 거쳐 경기 남부권역의 핵심 입지를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 및 기흥~동탄~오산을 잇는 분당선 연장구간이 검토되고 있다. 동탄역에서 안성,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수도권내륙철도는 내년 6월까지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진행된다. 동탄역 복합환승센터에는 서울을 오가는 광역노선을 비롯해 60여개 노선을 연결하는 버스정류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의 평면을 아파트와 유사하게 설계됐다. 모든 가구를 남측향 위주로 배치하고 환기에 유리한 맞통풍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수요자 생활패턴에 따라 일반 타입과 거실 강화 타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타입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4베이 맞통풍 구조다. 거실 폭을 늘린 거실 강화 타입은 3베이 구조이다. 최상층 펜트타입은 다락을 포함한 복층형 구조로 구성된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빌트인가전기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사업지는 경부고속도로 직선화를 통해 동탄역 도보생활권이 확보되고 주변 가치가 상승될 것"이라며 "변화할 미래가치는 입주시점인 2026년 대부분 가시화한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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