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SMO는 내달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항암 관련 세계 최대 규모 학회다. 발표는 임상에 참여한 이성종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한다. 60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최종 결과를 공개하고, 이후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GX-188E는 DNA 기반 치료 백신이다. 자궁경부암 발병의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과 18형에서 생성되는 암 유발 단백질 'E6·E7'에 대해 항원 특이적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키트루다는 면역관문억제제로 T세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GX-188E와 병용 투약 시 T세포 선별이 쉬워 더 높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닐 워마 제넥신 대표는 "이번 임상 2상을 마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조건부 허가신청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재발성·전이성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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