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사단법인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와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찌아찌아한글학교를 건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350여개 소수민족 중 하나인 찌아찌아족은 고유언어는 있지만 이를 정확히 표기할 문자가 없어, 2009년부터 한글을 표기문자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천명의 현지 학생들이 한글을 배웠으며 도로 표지판이나 간판 등에서도 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교보생명은 한글 나눔과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약 7만명의 찌아찌아족이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한글학교를 세우게 됐다.
학교는 1311㎡의 부지 위에 연면적 465㎡의 2층 건물로 조성됐으며 교실과 회의실, 한글교사 숙소 등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이 학교 학생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한글 나눔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현지인 한글교사 양성은 물론 한국 전통문화 체험, 한국요리 강습 등 다양한 한국문화 교류 활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차경식 교보생명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은 "찌아찌아족 청소년들이 한글 교육을 바탕으로 자기성장의 기회를 갖고 건강하고 성숙한 인격체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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