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동시에 열리면서 후원사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스폰서를 넘어 파티의 주인공을 엿보기도 한다.
프리즈 서울의 공식 파트너사 BMW는 ‘세계에서 그림값이 가장 비싼 생존작가’ 미국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가 디자인한 자동차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한다. 쿤스는 BMW와 협업해 지금까지 99대의 M950i를 완성했다. 99대 가운데 한 대는 지난 4월 뉴욕 경매에서 47만5000달러(약 6억2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BMW는 쿤스가 디자인한 ‘THE 8X 제프 쿤스 에디션’(사진) ‘뉴 M850i x Drive 그란 쿠페’에 새로운 터치를 가미한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등을 공개한다. 쿤스의 서명이 적힌 한정판 차량은 서울 전시가 끝나면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샤넬코리아는 프리즈와 손잡고 한국의 예술가를 재조명한다. 오는 31일 서울 청담동 샤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나우&넥스트’라는 제목의 영상 콘텐츠를 상영한다. LG전자와 아니시 카푸어와 협업한 올레드(OLED)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인다.
샴페인하우스 루이나는 김종학 작가와 협업 작업을 했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레게는 파노라마 설치 시리즈를 내세운다. 작가 파블로 브론스타인이 프리즈 뉴욕에서 선보이며 시작한 작품이다. 브레게 장인이 부스를 찾아 시계 정밀 세공기법인 ‘기요세’를 시연한다.
KIAF 공식 스폰서인 삼성카드는 그랜드볼룸 A홀 전시장 내 별도 공간 ‘삼성 iD취향가든’을 열고 실내 정원 라운지를 만들었다. 넓고 복잡한 페어 현장에서 잠시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지털 갤러리를 함께 운영한다. 한성자동차, 경복궁, 현대백화점 등도 KIAF 스폰서로 나선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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