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만난 이재용

입력 2022-08-25 17:25   수정 2022-08-26 01:20

삼성전자는 그동안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과 함께 추진해온 ‘RT(Reinvent the Toilet·재발명 화장실) 프로젝트’ 개발을 끝내고 25일 경기 수원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종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은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오른쪽)을 만나 RT 프로젝트 개발 결과를 설명하고, 글로벌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RT 프로젝트는 게이츠재단이 저개발 국가를 위해 2011년부터 시작한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사업이다. 물과 하수 처리 시설이 부족해 화장실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저개발 국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게이츠재단은 별도의 물이나 하수 처리 시설이 필요 없는 화장실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해왔고, 2018년 삼성에 RT 개발 참여를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종합기술원에 기술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으며 게이츠 이사장과 이메일, 전화,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진행 과정을 세밀히 챙겼다. 특히 게이츠재단은 삼성전자에 과제 수행 비용 수천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이 부회장의 뜻에 따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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