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체육특기자 대학진학 어려워

입력 2022-08-25 17:41   수정 2022-08-26 00:38

현재 고교 1학년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체육특기자의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필수 반영된다. 대회 성적이 우수한 선수라도 학교폭력 가해자로 조치를 받은 전력이 있으면 대학 진학이 어려워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25일 발표했다.

대교협은 대학들이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과 출석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조치사항도 반드시 반영하도록 방침을 수정했다. 학폭 내용을 평가에 어떻게 반영할지는 대학이 자율로 정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2월 발표된 ‘학교운동부 폭력 근절 및 스포츠 인권보호 체계 개선방안’에 따른 것이다. 학생선수들 간 폭력이 잇따르자 내놓은 방안이다.

만학도 기준도 통일됐다. 대교협은 기회균형 특별전형 중 ‘만학도 특별전형’의 자격 기준을 만 30세 이상으로 정했다. 지금까지 일부 대학은 만 25세 이상도 허용하는 등 대학 간 기준이 달라 수험생에게 혼란을 주고 전형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2025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 접수 기간은 2024년 9월 9~13일, 전형 기간은 9월 14일~12월 12일로 정해졌다. 정시모집은 2024년 12월 31일~2025년 1월 3일에 원서를 접수하고, 전형은 2025년 1월 7일~2월 4일에 치른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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