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 여름의 끝자락에서 구미가 맛있게 끓는다.
구미시(시장 김장호)가 27~28일까지 낙동강체육공원 구미캠핑장에서 「2022년 구미라면 캠핑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자체 주관으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라면테마 행사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년 산업관광 육성」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80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사용되는 신라면은 행사 당일 새벽 농심 구미공장에서 갓 튀겨낸 면을 포장 출하한 제품으로 페스티벌을 찾는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행사를 풍성하게 하는 프로그램 중에는 나만의 비밀 레시피로 이색라면 요리경연대회를 하고, 긴 젓가락으로 라면 먹기, 라면ASMR, 긴 면발 찾기, 라면스프 맞추기 등 다양한 라면덕후들의 한판승부가 펼쳐지는 놀이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서 특별히 이목을 끄는 건 바로 워킹 로드(Walking Road)전시존이다. 기존 전시관의 공간적 폐쇄성에서 탈피하여 구미캠핑장 일원을 거닐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라면 역사를 재미있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전시존에서 만나는 라면과 관련된 재미있는얘기는 우선 라면이 튀겨질 때 수분함량이 4~6% 정도라 미생물이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은 1963년 9월 15일 나온 삼양라면 이다.
라면이 처음 나왔을 때 가격은 10원이다. 2010년 이후 라면에는 MSG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황치열 가수의 축하공연도 있어 펜카페 국내외 회원들이 코로나 이후 2년만에 구미를 처음 단체 방문한다.
국내 캠핑 인구 600만명 이라는 통계가 증명하듯 코로나19 이후 친환경·건강레저 추구 강화 등에 힘입어 관광트랜드로 자리잡은 캠핑축제도 경북문화관광공사 주도로 열린다.
초보 캠퍼들을 위한 캠핑 가이드교육, 친환경 캠핑세제 만들기 체험, 알뜰 캠핑족 캠핑용품 당근마켓 등을 비롯해 캠핑에 필요한 안전용품도 전시 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2022년 구미라면 캠핑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지역산업 자원을 연계한 특화관광 상품 개발로 산업과 문화가 융합되는 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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