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중국 시장, 서로 도와야 산다" 베이징서 한·중 경제인 교류회 열려

입력 2022-08-26 17:09   수정 2022-08-26 17:36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중국에서 활동 중인 양국 기업인이 네트워크를 쌓는 자리인 ‘한중수교 30주년 경제인 교류회’가 열렸다.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와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는 26일 베이징 차오양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경제인 교류회를 열었다. 유복근 주중대사관 경제공사,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 권순기 아주경제발전위원회 회장, 윤도선 한국상회 회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축사와 건배사 등을 했다.

중국에서 한국과 중국 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왔으나 이번 교류회와 같은 공식 네트워킹 행사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행사를 주최한 두 협회는 앞으로 교류회를 정례화하고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교류회에는 양국 기업인 90여명이 참석했다. KOTRA, 한국무역협회, 한국혁신센터(KIC)베이징, 베이징 창핑구투자촉진센터 등 유관기관들이 각국의 기업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윤석호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회장은 “한국인과 중국의 조선족은 태어난 국가와 성장한 환경은 다르지만 같은 언어를 쓸 수 있고 같은 음식을 먹으며 같은 한복을 입는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가 소통하고 협력하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훨씬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복근 경제공사는 “양국 기업이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대사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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