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는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로 2차전지 재활용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국가와 고객사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3월 2차전지 재활용 자회사 PLSC를 설립했다. 지난해 10월 착공 후 10개월여 만에 준공된 PLSC 공장은 연간 7000t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재활용 공장이다. 유럽의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폐배터리 등 폐기물을 수거·분쇄해 중간가공품(블랙매스)을 만든다.
블랙매스는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파쇄한 뒤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이다. 포스코HY클린메탈에 공급돼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2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공정을 거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안정적인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해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등을 생산해 매출 4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리사이클링사업은 친환경 배터리 선순환 경제의 중심축이자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2차전지 소재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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