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바이오메디컬 사업부와 바이오케미컬 사업부를 갖고 있다. 바이오메디컬 사업부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및 화장품을 개발하고, 줄기세포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한다.
바이오케미컬 사업부는 뉴클레오사이드, mPEG, 첨단소재 등 원료 물질 합성 사업을 한다. 뉴클레오사이드는 디옥시리보핵산(DNA), 리보핵산(RNA)의 구성 요소다. 백신과 진단키트 생산의 원료 물질로 사용된다.
파미셀은 화학 합성 사업에서도 확실한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네트워크 장비를 위한 산업용 수지, 난연재, 고분자 촉매 등 화학 합성 사업은 회사 연매출의 50% 수준이다.
파미셀의 2022년 2분기 매출은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3% 감소한 18억원을 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DNA 합성용 뉴클레오사이드 생산에 집중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파악했다.
다만 연간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오의림 연구원은 “올 상반기 뉴클레오사이드 생산 실적은 약 9t으로, 작년 연간 생산 실적인 11t의 82%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생산이 진행되면 뉴클레오사이드 매출은 318억원, 전체 매출은 620억원으로 각각 작년 대비 82.3%와 21.8%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화학 합성 산업에선 향후에도 공급이 유지 및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원료 품질은 최종 제품 생산 수율, 순도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만큼, 기존 사용자를 묶어두는(락인) 효과가 크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오는 4분기부터 시작될 2공장의 생산에 기대감을 보였다. 파미셀은 올 2월 2공장을 완공했다. 2공장은 뉴클레오사이드 전용 공장이다. 현재는 1공장 한 곳에서 DNA 합성용, RNA 합성용 등 여러 종류의 원료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2공장은 수익성이 높은 RNA 합성용 뉴클레오사이드 생산에만 집중해, 생산 효율 증가 및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