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우 투 더(to the) 영 투 더 우!', '동 투 더 그 투 더 라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본 사람이라면 이 인사를 모를 수 없다. 극 중 학창 시절부터 절친 사이인 우영우(박은빈 분)와 동그라미(주현영 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처럼 둘만의 시그널을 주고받았다.
배우 주현영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한경닷컴과 만나 '우영우'에서 선보인 독특한 인사법의 탄생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작가님이 둘만의 인사법을 마음대로 맛있게 만들어보라고 했다. 마치 'SNL 코리아'의 연장선이 된 느낌이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 어색하거나 뻘쭘하지 않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숙제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동그라미와 자신이 비슷한 또래라는 점이 머릿속을 스쳤고, 이내 그룹 빅뱅을 떠올렸다고. 주현영은 "예전에 빅뱅의 '마지막 인사'가 정말 인기가 많지 않았냐. '비 투 더 아 투 더 뱅뱅'을 매일 외치고 다니던 게 생각나 '우 투 더 영 투 더 우'를 만들었다. 근데 동그라미가 네 글자라 난관에 부딪혔다. 그때 박은빈 선배가 '동 투 더 라 투 더 라미'로 하자고 제안했다"며 웃었다.
평소 K팝을 즐겨 듣는다는 주현영에게 요즘은 어떤 노래를 많이 듣냐고 묻자 바로 "블랙핑크"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신곡 '핑크 베놈'을 정말 많이 듣고 있다"면서 "아이돌분들의 노래가 멋있기도 하지만, 특히 내겐 활기찬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트와이스, 세븐틴 곡도 많이 들었다. 소녀시대 분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 좋아했다. 걸그룹 노래를 많이 듣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춤과 노래 모두 좋아한다. 춤은 잘 추진 못하지만, 노래를 듣다 보면 흥이 많아져서 춤추는 게 좋더라.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한다. 나중에는 꼭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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