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이 올해 상반기 저연차 직원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10곳을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상반기에 남겨진 기업 평가를 기반으로 7년 차 미만 저연차 직원들의 만족도를 측정했다. 측정 기준은 △총만족도 △급여·복지 △워라밸 △사내문화 △경영진 △승진기회·가능성 등 5개 항목을 더해 10점 척도로 표기했다.
쟙플래닛에 따르면 조사 결과 △1위는 SK텔레콤 △2위 SK하이이엔지 △3위 NH투자증권 △4위 SK이노베이션 △5위 스노우 △6위 카카오뱅크 △7위 네이버 △8위 카카오 △9위 기아 △10위 넥슨코리아로 나타났다.
유연 근무제와 ‘해피 프라이데이’ 확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피 프라이데이’란 주당 근무시간을 채우면 금요일은 쉴 수 있는 제도로 SK텔레콤은 월 1회 진행하던 이 제도를 올해 상반기에 월 2회로 확대했다.
기업 리뷰에서도 “완전한 자율근무. 근무 시간만 채우면 한 달에 2주는 주4일제”, “근무 시간도 마음대로. 근무지도 마음대로. 내 할 일만 잘하면 월 2회 해피 프라이데이로 쉴 수 있다” 등 근무 우연성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다.
‘동료’도 장점으로 꼽힌다. “연봉, 워라밸, 동료 수준까지 모두 완벽하다”, “수준 높은 동료가 꽤 많은 편임.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생긴다”, “또라이 보존 법칙을 비켜가는 국내 유일의 대기업”과 같이, 하루 종일 함께하는 동료에게서 스트레스가 없는 점을 꼽는 리뷰가 많다.
최고 수준의 복지도 만족도 높은 기업의 특징이다. “원격근무, 거점오피스, 자율출퇴근제 등 자율적인 근무”(기아), “코로나 대응 등 상황에 맞는 복지 제도를 발빠르게 제공, 워라밸을 위한 복지도 다양”(스노우), “휴가 눈치 안봄. 5시 퇴근. 계약직 복지만 놓고 봐도 다른 증권사보다 나은 수준”(NH투자증권) 등 워라밸과 유연성을 위한 복지가 장점으로 언급된다.
회사의 성장에 의미를 두는 특징도 있다. “모든 사업부문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NH투자증권), “함께 이뤄내는 재미가 있는 회사”(카카오뱅크), “웹툰과 함께 네이버 계열사 중 차세대 성장동력을 보여주는 회사”(스노우) 등이 고연차에 비해 회사의 성장세를 자랑스러워 하는 편이다.
이번 순위는 잡플래닛에 상반기 중 게재된 리뷰 21만 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기업 2886개사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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