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펨족'은 물론이거니와 자녀 양육에 부담을 느낀 '딩펫족(반려동물을 기르는 딩크족)'도 늘고 있다.
이들은 꼼꼼하게 따져보고 반려동물 용품을 선택하지만 무심코 배변 뒤처리를 위해 항문을 닦거나 산책 후 더러워진 발바닥을 닦아준 물티슈가 반려견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하기 쉽다.
아기물티슈 브랜드 순둥이는 매년 늘어가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반려견 전용 라인 ‘순둥이와 댕댕이’ 물티슈를 29일 선보였다.
‘순둥이와 댕댕이’는 사람이 쓰는 약산성 물티슈와 달리 반려견 피부 산도에 맞춰 중성에 가장 가깝게 개발된 반려견 전용 저자극 물티슈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자기 반려견은 꼬리가 짧기 때문에 엉덩이를 잘 닦아줘야 한다며 물티슈로 꼼꼼하게 관리했다. 이때 강아지는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며 괴로워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의 피부는 얇고 연약해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말 못하는 반려견의 민감한 피부를 위해 견주가 더욱 섬세하게 신경을 써줘야 하는 이유다.
수의사 자문에 따르면 반려동물 표피층은 사람의 1/3 수준으로 얇고 연약하기 때문에 피부산도(pH)에 맞는 용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물티슈는 사람의 피부 산도에 맞춰 나오는 약산성 제품이며, 사용 후 씻어내지 않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민감한 부위 사용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한다.
‘순둥이와 댕댕이’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반려동물 피부에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평균 산도 pH 6.81로 중성에 가깝게 만들었다.
'순둥이와 댕댕이'는 맨손으로 사용해도 자극 없도록 EWG 그린등급 전 성분을 사용하고, 독일의 더마테스트 엑설런트를 획득했다. 또, 원단은 100% 생분해되는 국내산 클라라R 원단을 사용해 환경까지 고려했다. 공인 시험기관(KTR, KCL, KOTITI, KATRI)을 통해 산도 측정을 마친 상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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