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의 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CD19’ CAR-T 치료제 ‘AT101’, ‘HER2’ 항체 치료제 ‘AC101’ 등이다. 앱클론은 지난해 12월 AT101의 1상을 승인받아, 올 5월 첫 환자 투약을 진행했다. 김정현 연구원은 “CAR-T의 경우 통상적으로 투약 후 2~3개월 안에 효능 확인이 가능해, 내달 AT101의 긍정적인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엔 AC101의 2상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AC101은 위암 1차 치료에서 계열내 최고 신약(Best-In-Class)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협력사인 상하이 헨리우스는 이달 AC101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병용 2상에서 85% 이상의 객관적반응률(ORR)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중맹검 해제 전 전체 투약군 ORR은 77.3%, 일부 공개된 저용량 투약군의 ORR은 100%였다. 이 효능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한 예상치다.
현재 위암 1차 치료의 표준치료법(SoC)은 기존 ‘허셉틴’ 치료의 ORR 40~50%을 능가한 ‘키트루다’와 허셉틴 병용이다. 이들 병용 치료의 ORR은 74%다.
헨리우스는 10월 2상 결과를 공개하고, 내년 글로벌 3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김 연구원은 “헨리우스의 허셉틴 시밀러는 회사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최대 품목이기 때문에, 헨리우스가 AC101 임상을 매우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앱클론은 CAR-T와 글로벌 Best-In-Class 항암제 후보물질을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유사한 치료제를 보유한 경쟁 세포치료제 기업들에 비해 시총이 낮다”며 “올 가을은 앱클론에게 가장 의미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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