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이사장은 1999년부터 매해 설과 추석 등 명절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백미 기부 활동을 해왔다. 올해까지 24년간 누적으로 기부한 쌀은 13만660포대에 달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0억2000만원 규모다.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게 평소 안 이사장의 경영 철학이다.
안유수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집중호우 피해, 치솟은 밥상 물가 등 여러 사회경제적 요인들로 인해 민족 대명절인 추석에도 많은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들은 밥 한 끼 해결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백미로 지은 쌀밥과 함께 모두가 풍요로운 추석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명절 때 백미를 기부하는 것 외에도 기업가로서 사회공헌활동에 열심이다. 강원도 고성지역과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두 차례에 걸쳐 6억원을 기부했다. 소방관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다섯 차례에 걸쳐 15억원을 기부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지만 1994년부터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와 경로회관도 운영해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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