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는 한 달간 체내에서 약효가 지속되는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GB-5001'의 캐나다 임상 1상에서 첫번째 투약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GB-5001은 치매 치료 약효물질 도네페질을 서방형 제제로 만든 것이다. 이번 북미 지역 임상시험 개시는 세계 최초란 설명이다.
1상은 캐나다에서 48명의 건강한 남성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다. GB-5001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을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용량증량 방식으로 평가한다.
기존 경구용 약물은 치매 증상 때문에 약을 삼키기가 힘들거나, 기억력 감소로 약 먹는 것을 잊는 등 적절한 약물용량을 체내에서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투지바이오의 '이노램프' 기술은 약물이 방출되는 속도를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다. 경구 투여 시의 부작용(오심, 구토 등)이 감소해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 중이다.
이신원 지투지바이오 임상본부장은 "이노램프 기술을 적용한 첫 약물의 임상 연구를 순조롭게 개시했다"며 "현지 임상수탁기관(CRO)과의 밀접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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