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기술株 옥석가릴 때…MS·시스코는 담아볼 만"

입력 2022-08-30 18:02   수정 2022-08-31 00:4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강경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내비치면서 미국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기술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며 주목할 만한 종목들을 꼽았다.

2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최근 있었던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연초 대비 이날까지 11%가량 하락했다. 기업들이 기술에 지출하는 비용도 감소했다. 하드웨어 제품의 판매도 줄어들고 있다. Fed가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지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금리 상승에 취약한 대형 기술기업들이 정리해고 등으로 비용 절감에 나섰다. 올해 들어 해고된 기술기업 직원은 4만 명에 달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좋은 기술주를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메르 사마나 웰스파고증권 글로벌시장수석전략가는 기술기업 중에서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를 다루는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스코시스템즈를 눈여겨봐야 하는 기업으로 꼽았다.

MS는 세계 최대 운영체제(OS) 제조업체면서 태블릿 컴퓨터와 홀로렌즈 등을 판매하는 회사다. 시스코는 통신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사마나 전략가는 “사물인터넷(IoT)의 발전과 자동화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다루는 회사들의 수명이 길어졌다”고 했다. 그는 메타(옛 페이스북)와 트위터 등에 대해선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으로 세일즈포스를 선정했다. 세일즈포스는 세계 1위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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