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운동선수 등 유명인만 노렸다…美 연쇄 절도 갱단 26명 기소

입력 2022-08-30 18:28   수정 2022-08-30 18:30


머라이어 캐리 등 미국 유명 연예인·운동선수의 저택만 노려 연쇄 절도를 벌인 갱단이 재판에 넘겨졌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풀턴 카운티 검찰이 '드러그 리치'라는 이름이 갱단 조직원 26명을 살인미수, 강·절도 등 220건의 공소 사실로 이날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갱단은 2016년 결성됐고, 2018년 자동차 절도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16건의 강·절도를 저질렀다.

특히, 애틀랜타 부촌 샌디 스프링스에 있는 유명인들의 저택이 이들의 표적이 됐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TV 보도 등을 통해 유명인이 여행을 떠나 집을 비운 사이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16명 가운데는 유명 가수 머라이어 캐리를 비롯해 인기 TV 리얼리티쇼 '애틀랜타의 주부들' 출연자 마를로 햄프턴,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 캘빈 리들리, 미국 프로축구(MLS) 선수 브래드 구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풀턴 카운티 검찰 측은 "이들의 표적은 SNS에서 돈이 많다고 자랑하는 사람"이라면서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들은 값비싼 물건을 인터넷에서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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