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가격 후려치기? 오히려 좋아"…'임플란트주' 웃는다

입력 2022-08-31 10:29   수정 2022-08-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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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임플란트에 대한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에도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31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대비 8.63% 오른 12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덴티움도 4.56% 오른 8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1주일 만에 20% 넘게 오르며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임플란트 서비스 가격을 표준화하기 위해 중앙집중식 VBP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직접 의약품을 대량 구매해 가격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게 목표다. 당초 중국 사업 비중이 큰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의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중국의 VBP 정책이 악재가 아닌 호재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NH투자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VBP가 적용되면 판매 물량이 명확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수혜는 제품력에 있어 경쟁자가 없는 한국 기업들이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할인제도를 감안하면 큰 수준의 가격 하락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고정된 생산비용과 판매촉진 비용 대비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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