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가 잇따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쌍용C&E는 지난 30일 ESG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2010년 환경보고서를 처음 발간하고 2015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전환해 발간한 12번째 보고서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ESG경영전략을 바탕으로 각 영역의 성과와 주요 활동을 담고 있으며, 발간을 위한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인 ‘GRI스탠다드’ 기준으로 작성됐다.
쌍용C&E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ESG경영 비전인 ‘Green 2030’과 연계해 △2030년 탈석탄 실현을 위한 노력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협력 △투명경영과 주주권리 보호 등을 주제로 지속가능경영의 추진 노력과 성과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쌍용C&E는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원료와 연료에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 투입을 확대해 자연 훼손을 줄이고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생산비용도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감축하고 정부의 2030 NDC 및 2050 탄소중립 로드맵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쌍용C&E는 ESG경영전략 차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인재육성,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지역과의 상생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사회의 감독기능 강화와 집행부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집행임원제도 도입으로 투명경영과 주주권리 보호, 소통을 위한 노력도 전개해 오고 있다. 이현준 쌍용C&E 사장은 “팬데믹·글로벌 경제위기와 지정학적 갈등 그리고 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시대적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정면돌파하는 쌍용C&E의 지속가능 해법을 이번 보고서에 담았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전략을 기반으로 각 영역 간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전사적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시멘트 역시 지난해까지의 ESG 활동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담은 ‘2021 한일시멘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지난 19일 발간했다. 한일시멘트는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으로 2030년까지 30%, 2050년까지 60%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연구 및 구현 등을 통해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ESG 비전 'Green Value for All'을 선포했다.. 올해 초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ESG위원회’ 및 유관부서들로 구성된 ‘ESG 실무협의회’를 발족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근식 한일시멘트 대표는 "이번 발간을 계기로 재무적 수치뿐만 아니라 ESG 등 비재무적 가치에서 지속가능 발전의 기회를 찾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꾸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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