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에 커밍아웃한 최연소 트랜스젠더 모델 "연 27억원 번다"

입력 2022-08-31 18:30   수정 2022-08-31 20:08


세계 최연소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모델인 미국 소녀 노엘라 맥마허(10)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3세때 이미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맥마허가 가장 어린 트랜스젠더 모델로 뉴욕의 런웨이에 서며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파리 패션 위크에서도 그에게 모델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마허 부모에 따르면, 맥마허는 세 살에 귀여운 소년이라는 칭찬을 들으면 "나는 소년이 아니라, 소녀"라고 주장했다. 결국 그는 네 살이 되던 해에 성 정체성을 정확히 규정하기 위해 병원에 갔고여섯 살에 법적으로 자신의 성별을 여성으로 바꿨다.

맥마허의 어머니 디 맥마허 역시 남성으로 규정한 트랜스젠더다. 그는 맥하어의 친부와 이온 후 자신을 남성으로 규정한 또 다른 트랜스젠더 레이 맥마허와 결혼 생활 중이다. 디는 "노엘라는 그 누구보다 성 정체성을 빨리 규정했다. 그는 강렬하고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밝혔다.

노엘라의 친부는 아이의 성전환을 강하게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 노엘라에게 남자아이 옷을 강제로 입히려다 아이의 팔을 골절시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그는 현재 “노엘라의 삶이 너무 노출됐다”며 아이의 삶을 우려하고 있다.

당시 친부는 아동학대로 기소됐다. 친부는 이후 맥마허를 만나지 못했다며 "다시 가족들에게 돌아가고 싶었지만 이는 모두에게 논쟁적이고 스트레스를 주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할리우드의 한 에이전트는 "맥마허는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맥마허는 오직 10세지만 현재 세계가 원하는 많은 것들을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더 많은 트랜스젠더 모델을 찾고 있는데 나이에 비해 넘치는 자신감은 물론 그는 궁극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내년까지 100만 달러(한화 13억 4910만원)에서 200만달러(한화 26억 9820만원)까지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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