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하고 집 갈까"…'나는 솔로' 돌싱들, 오열 사태

입력 2022-08-31 09:42   수정 2022-08-31 09:43


'나는 솔로(SOLO)'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블록버스터 전개가 이어진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ENA PLAY '나는 솔로'에서는 10기 돌싱 솔로남들의 프로필과 함께 중도 퇴소까지 언급된 '솔로나라 10번지'의 위기일발 로맨스가 공개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솔로남들은 대망의 '자기소개 타임'으로 정체를 공개했다. 이중 한 솔로남은 전 세계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반전 직업과 나이를 밝힌 것에 이어 장기자랑까지 준비해 자신을 적극 어필했다.

또 다른 솔로남은 "취미는 예전부터 항상 여자친구라고 말을 했다"면서 사랑꾼 면모를 과시하는가 하면, 자문자답 형식의 자기소개로 완벽한 모범 답안을 내놓아 솔로녀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한 솔로남은 충격적인 결혼과 이혼 사유에 대해 털어놔 '솔로나라 10번지'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는 "어차피 나올 것 같으니까 말씀드리겠다"며 전처와의 사연을 덤덤하게 고백했다. 이에 솔로남녀들은 놀라면서도 이혼이라는 같은 아픔을 지닌 바 깊은 공감을 보냈다.

솔직한 자기소개는 '솔로나라 10번지'에 로맨스 태풍을 몰고 왔다. 실제로 한 솔로남의 자기소개가 끝나자, 옥순은 "순정남이시네"라며 감탄했고, 다른 솔로녀들도 "흡연하시냐", "형제 관계는 어떻게 되냐", "직진이시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과열된 로맨스 양상 속 오열 사태도 벌어진다. 초반부터 어두운 감추지 못하던 한 솔로녀는 늦은 밤 제작진과의 인터뷰 중 "어떻게 보면 제 나름대로 운명의 룰렛을 던지면서 온 것인데"라고 운을 뗀 뒤 "함께 있고 싶은 분들이 계속 떠나가는 과정들을 겪다 보니까 난 온전한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인가 싶다"며 돌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지?' 이런 생각까지 들어서 미치겠다. 그만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싶었다"며 울었다.

또 다른 솔로녀 역시 동병상련을 토로했다. 이 솔로녀는 숙소에 누워 다른 솔로녀들과 대화하던 중 "나 아프다고 하고 집에 가고 싶다고 인터뷰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연 '솔로나라 10번지'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돌싱남녀들의 아찔한 로맨스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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