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이탈 막고 자금 유치하자"…저축銀, 수신금리 앞다퉈 올려

입력 2022-08-31 16:30   수정 2022-08-31 16:31

금리 인상기를 맞아 저축은행들도 고객 이탈을 막고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앞다퉈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예대금리차 공시가 의무화된 은행이 공격적으로 예금 금리를 높이면서 저축은행들 역시 ‘울며 겨자 먹기’로 수신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53%다. 한 달 전(3.35%)에 비하면 약 0.2%포인트, 1년 전(2.11%)에 비하면 1.4%포인트 넘게 올랐다. 저축은행 정기적금 금리 평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오른 연 2.81%다. 저축은행들은 은행에 맞서 고액 예금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금보다 예금 금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에선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조건 없이 연 3%대 중후반 금리를 주는 상품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동양저축은행은 인터넷뱅킹 전용 정기예금에 1년 만기 기준 연 3.85% 이자를 제공한다. 머스트삼일저축은행(연 3.81%), 예가람·청주저축은행(연 3.8%) 등도 연 3.8%대 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목돈을 예금에 계속 넣어둘 계획이 있다면 계약 기간 중 일정 주기로 예금 이자가 변하는 ‘회전식 정기예금’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 나와 있는 저축은행 회전식 정기예금 중에선 페퍼·키움저축은행 상품이 금리 연 3.8%로 가장 높다. 두 상품 모두 1년 단위로 금리가 변동하며, 계약 기간은 3년이지만 1년만 채우고 중도해지해도 약정이율을 적용받는다.

금리 인상기엔 만기를 짧게 설정하는 편이 좋다. 적금 상품도 6개월~1년 만기 단기 적금이 인기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9월 28일까지 모바일뱅킹 앱인 ‘KEY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플렉스(FLEX) 정기적금’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만기 6개월에 금리 연 6%를 준다. 단 이벤트 기간에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선착순 1212명만 가입할 수 있으며 월 납입액은 최대 20만원이다. 다올저축은행의 ‘파이(Fi) 정기적금’도 6개월 만기에 조건 없이 연 3.4~3.5%로 금리가 높은 편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신규 가입자에 한해 1년 만기 연 5.5% 금리를 주는 비대면 전용 ‘웰컴 첫거래우대 정기적금’을 팔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1년 만기에 최고 연 5% 금리를 주는 비대면 전용 ‘애큐온다모아자유적금2’를 최근 선보였다. 기본금리 연 2.5%에 더해 오픈뱅킹으로 ‘잔액 모으기’를 10번 하면 1.5%포인트, 마케팅 동의를 하면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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