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53%다. 한 달 전(3.35%)에 비하면 약 0.2%포인트, 1년 전(2.11%)에 비하면 1.4%포인트 넘게 올랐다. 저축은행 정기적금 금리 평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오른 연 2.81%다. 저축은행들은 은행에 맞서 고액 예금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금보다 예금 금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에선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조건 없이 연 3%대 중후반 금리를 주는 상품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동양저축은행은 인터넷뱅킹 전용 정기예금에 1년 만기 기준 연 3.85% 이자를 제공한다. 머스트삼일저축은행(연 3.81%), 예가람·청주저축은행(연 3.8%) 등도 연 3.8%대 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목돈을 예금에 계속 넣어둘 계획이 있다면 계약 기간 중 일정 주기로 예금 이자가 변하는 ‘회전식 정기예금’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 나와 있는 저축은행 회전식 정기예금 중에선 페퍼·키움저축은행 상품이 금리 연 3.8%로 가장 높다. 두 상품 모두 1년 단위로 금리가 변동하며, 계약 기간은 3년이지만 1년만 채우고 중도해지해도 약정이율을 적용받는다.
금리 인상기엔 만기를 짧게 설정하는 편이 좋다. 적금 상품도 6개월~1년 만기 단기 적금이 인기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9월 28일까지 모바일뱅킹 앱인 ‘KEY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플렉스(FLEX) 정기적금’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만기 6개월에 금리 연 6%를 준다. 단 이벤트 기간에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선착순 1212명만 가입할 수 있으며 월 납입액은 최대 20만원이다. 다올저축은행의 ‘파이(Fi) 정기적금’도 6개월 만기에 조건 없이 연 3.4~3.5%로 금리가 높은 편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신규 가입자에 한해 1년 만기 연 5.5% 금리를 주는 비대면 전용 ‘웰컴 첫거래우대 정기적금’을 팔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1년 만기에 최고 연 5% 금리를 주는 비대면 전용 ‘애큐온다모아자유적금2’를 최근 선보였다. 기본금리 연 2.5%에 더해 오픈뱅킹으로 ‘잔액 모으기’를 10번 하면 1.5%포인트, 마케팅 동의를 하면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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