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지민 "살 39kg까지 빠져"…눈물의 복귀, 왕따 논란 지울까

입력 2022-08-31 10:54   수정 2022-08-31 10:55


팀 내 괴롭힘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AOA 출신 지민(신지민)이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날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그에게 대중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지민은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에 출연했다.

앞서 AOA 전 멤버 권민아와 왕따 논란으로 갈등을 빚다 팀을 탈퇴하고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한지 약 7개월 만이다. 최근 새로운 소속사를 찾은 그는 아이돌 그룹 래퍼들이 노래 대결을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연예계 복귀를 결정했다.

이날 신지민은 "집에서 아무 것도 못하고 잠도 잘 못잤다. 그냥 시간이 흘렀다. 살이 엄청 빠져서 몸무게가 39kg까지 나갔다. 사람도 안 만나고 인터넷 없이 몇 달을 살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불안한 상태지만, 앞으로 계속 노래를 해야 하는데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두 번째 세계'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보컬 대결에 앞서 먼저 랩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초 SNS를 통해 '써든리(Suddenly)'라는 자작곡을 깜짝 발표했던 신지민은 "그날 제 생일이었는데 음악이 너무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노래를 계속할 것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신지민은 대결에 임하는 포부가 담긴 'VVWD' 무대를 펼쳤다. 검은색 망토를 벗어 던지고 등장한 그는 파워풀한 랩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무대를 마친 신지민은 "너무 오랜만에 봬서 지금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제 무대 오늘 어떠셨냐"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보고 싶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너무 감사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앞서 제작발표회 자리에서도 신지민은 "조심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열심히 해서 다가간다면 다시 예뻐해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내겐 기회였다. 그래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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