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목표주가 하향은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 진행으로 인해 2022~2023년 실적 추정을 하향 조정한 점을 반영했다"며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1조9600억원, 영업이익 2조320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3조140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모리 업체들이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를 줄이고 신규 케파(Capa) 투자를 줄이기로 계획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 포인트라는 게 도 연구원의 분석이다.
신규 케파 투자 축소로 인한 공급 감소는 내년 2분기부터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 개발 어려움 증가로 인한 공급 축소도 긍정적이다.
도 연구원은 "재고를 포함한 2022년, 2023년 글로벌 디램(DRAM) 출하량 증가는 각각 12%, 17%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9월 판매가 시작될 아이폰14와 최근 생산 조절로 인해 IT 부품 전반적으로 재고 상황이 양호해진 점도 주가에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