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의료서비스 제공 기업인 HMC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물품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쓰일 자동화 핵산추출장비인 ‘엑시프렙 96 라이트’ 10대와 키트 8000개다. 약 300만명을 검사할 수 있는 분량이다.
HMC는 장비 6대와 키트 2000개의 납품을 바이오니아에 우선 요청했다. 카타르는 오는 11월 열리는 월드컵 개최지다. 월드컵을 전후로 유입되는 방문객 및 긴급상황에 대비한 것이란 게 추정이다. 카타르 공공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카타르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599명이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하루에 1만4000건씩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계약 성사에는 2020년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과 맺은 진단장비 수출 계약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니아 측은 “계약 당시 직원들을 현지에 파견해 제품 설치와 사용법 교육 등을 도왔다”며 “이를 HMC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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