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은 강북구 경전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인근에 5층 규모의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1일 개관했다. 등산관광센터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등산정보를 알려주고 등산화와 등산복 등도 빌려준다. 샤워실과 탈의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며 짐을 맡아주기도 한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방한 외국인 10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서울에서 등산을 해보고 싶다는 답변이 82%에 달했다”며 “서울의 산을 신규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센터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휴먼재단 상임이사)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 등 7개국 대사도 자리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엄 대장과 함께 북한산 산책로를 함께 걸으며 경관을 즐겼다.
오 시장은 “코로나 이후 자연 속 여가관광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올랐다”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가 도심 등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은 도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지녔다”며 “북한산과 인왕산 등에서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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