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주목받는 경제 관련 키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환경 문제와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ESG라는 비재무 지표가 기업경영과 투자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는 중이다.
ESG가 기업 생존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지만 ESG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기업경영에 적용해야하는지, ESG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ESG 사용설명서>(김동양·황유식 지음, 마인드빌딩)는 그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이다.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ESG 리서치를 시작한 김동양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이사와 황유식 그리너리 대표이사가 공동집필했다. 이들은 ESG 전문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미래의 부를 결정하는 ESG에 관해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이 책이 확실한 설명서가 돼 줄 수 있다. '미래 자본시장의 혁명을 이끄는 건 ESG'라고 일컬어질 만큼 ESG는 부와 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식되고 있다. ESG가 실제로 어떤 프로세스로 기업경영에 적용되는지, ESG 관련 투자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 현장 전문가의 입을 통해 설명을 들어야 하는 이유다.
저자인 김동양 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를 거쳐 Fidelity International Limited(Seoul)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2019년 증권업계 최초로 ESG 리서치를 시작했다.
황유식 대표는 포스텍 화학공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졸업하고 제일모직 전자재료 R&D센터를 거쳐 SK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환경·화학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지난해 자발적 탄소거래 플랫폼 기업 '그리너리'를 창업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2020년 증권업계 최초로 환경 담당 애널리스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들은 ESG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불모지로 여겨졌던 ESG 투자가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책이 다른 ESG 관련 도서와 다르게 현장의 구체적인 사례와 다양한 자료를 들어 독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배경이다. ESG의 개념 설명부터 ESG 투자 전략까지 한권으로 해결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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