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지난 1일 아카이브에 저장된 수백 편의 실황 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K-Hall’을 공개했다.
디지털 K-Hall은 창립 66주년, 재단법인 출범 1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이 그동안 쌓아온 영상자료를 아카이브해 무료로 공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현재 1000여 편의 실황 연주 영상을 내부 아카이브에 보유하고 있고, 이 중 350여 편의 영상이 이번 ‘디지털 K-Hall’에 1차로 공개됐다. 향후 지속적으로 공개 영상 수를 늘릴 예정이다. 2002년 9월 남북교향악단 합동 연주회, 2010년 10월 유엔 총회장 연주회 등 역사적인 공연을 비롯해 지난 5월과 6월 열린 막심 벤게로프와 우에노 미치아키의 마스터스 시리즈. 지난 3월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한 말러 교향곡 7번 등 올해 열린 공연들도 공개 영상 목록에 올라 있다.
원하는 작곡가와 연주자의 영상을 검색해 시청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PC·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로 연주 영상을 제공한다. 디지털 K-Hall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회원 가입 절차를 거쳐 무료로 볼 수 있다.실황 영상 외에 다큐멘터리와 연주자 인터뷰, 클래식 뮤직비디오, 플레이리스트 등 KBS교향악단이 제작한 클래식 콘텐츠도 볼 수 있다.
한창록 KBS교향악단 사장은 “향후 4K UHD 고화질 영상을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3D 입체 음향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디지털 오케스트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온라인 클래식 문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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