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호흡 전문기업 샐릭스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18회 대구 국제 소방안전 박람회에서 산업용 스마트 산소호흡기 '애니웍스(ANYWORKS)'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르면 사업주는 밀폐 공간에서 작업하는 근로자가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로 인해 사고 위험이 있는 경우 해당 근로자에게 공기호흡기 또는 송기마스크 등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선 장비가 무겁거나 가격이 비싸고, 사용 시간이 짧은 등의 이유로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샐릭스는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는 차세대 산업용 산소호흡기 애니웍스를 선보였다.
애니웍스는 기존 제품들의 경우 50여분 남짓인 사용 시간을 최대 4시간 연속으로 늘렸다. 또 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장착해 장비 무게를 줄일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정보기술(IT)을 적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만큼 산소 압력, 잔압, 저압경고 등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관제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했다. 사고 발생 시 멀리서도 찾을 수 있도록 비상등 기능을 추가했다. 특수 실리콘 마스크로 유독가스 유입을 완전히 차단한 것도 특징이다.
샐릭스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애니웍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위험 작업장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적극적으로 보급해 안전한 일터가 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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