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운용 중인 아파치(AH-64E) 가디언 공격헬기의 성능을 대폭 개량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2일 열린 제14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AH-64E 성능개량 사업추진 기본전략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오는 2027년까지를 목표로 진행되는 아파치 가디언 성능개량에 내년부터 4000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육군이 운용 중인 아파치 공격헬기에 전술데이터링크를 장착하고, 사격통제레이더를 추가로 헬기 개발업체(보잉)에서 구매하는 사업이다.
전술데이터링크는 데이터통신을 위한 네트워크를 뜻한다. 아파치 헬기가 작전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합동·연합 작전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격통제레이더는 탐지 범위 12㎞ 내에서 128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하는 능력을 갖췄다.
방산업계에서는 이같은 작업을 통해 국내에서 운영중인 아파치 가디언의 성능이 작년 1월부터 미국 육군에 배치된 최신형 '버전 6'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있다.
아파치 가디언은 2017년 36대가 도입됐다. 현존하는 최강 공격 헬기로 평가받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육군은 36대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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