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6개월·1년…인프라 펀드, 모두 '플러스'

입력 2022-09-02 17:46   수정 2022-09-03 00:19

인프라 펀드가 약세장 속에서 회피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펀드 유형 중 큰 변동성을 보이는 원자재, 천연자원, 농산물 펀드 등을 제외하곤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총 46개의 펀드 유형 중 6개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인프라펀드와 원자재, 농산물, 천연자원 펀드 네 종류밖에 없었다.

이 중에서도 1년 내내 안정적인 수익을 보인 건 인프라 펀드가 유일했다. 27개 인프라 펀드의 지난 1년, 6개월, 3개월, 1개월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각각 4.57%, 4.95%, 0.61%, 0.78%였다. 반면 원자재 펀드는 1년 수익률이 15.4%에 달했지만 3개월 수익률은 -4.16%를 기록해 투자 시점에 따른 변동성이 심했다. 천연자원 펀드와 농산물 펀드도 원자재 펀드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해외 인프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양호했다. 인도 인프라 시장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IBK인디아인프라’는 지난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8.58%, 16.27%였다. 미국 인프라 펀드인 ‘한국투자미국MLP특별자산’도 1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프라 펀드 특성상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투자미국MLP분기배당특별자산’의 경우 연평균 6%가량의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황지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프라 펀드는 일반 주식과 투자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인프라 펀드를 적절하게 혼합하면 분산투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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