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후 미국에서 지금까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이 1만8400명에 이르는 가운데 어린이 감염자도 3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현지시간) ABC 방송은 원숭이두창 어린이 감염자는 텍사스에서 9명 발생해 가장 많았고, 캘리포니아 6명, 조지아 3명, 뉴욕·인디애나·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워싱턴주 각각 2명 순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체 원숭이두창 감염자 중 어린이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새 학기가 시작돼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하면서 방역 당국은 감염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가운데 대부분은 남성 동성애자에게서 발생했지만, 성적 성향과 관계없이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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