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2번째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일 오후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이 있는 원숭이두창 의사환자가 신고돼 유전자 검사결과 최종 양성임을 확인하였다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유럽 방문 후 지난달 18일 입국(당시 무증상)한 내국인이다. 같은달 28일 발열,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8월30일 국소 통증이 있어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지난 1일 본인이 직접 보건소로 문의해 인지됐고, 이후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환자로 분류해 유전자검사한 결과 양성임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입국과정에서 의심 신고를 했던 첫번째 확진자와 달리 이번 확진자는 무증상으로 알려졌다. 입국 후 약 열흘간 일상생활을 한 만큼 접촉자 수가 더 많을 수 있고 밀접접촉자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6월 발생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이었다. 입국 과정에서 자진 신고를 통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15일간 격리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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