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이니 양 많이'…거짓말 하면 사장님은 다 압니다"

입력 2022-09-03 14:22   수정 2022-09-03 14:23


한 네티즌이 배달 주문 시 단골인지 아닌지를 가게 사장이 알 수 있다고 밝혀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시킬 때 거짓말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글을 쓴 네티즌 A씨는 "사장님은 착한 손님인지 나쁜 손님인지 다 안다"며 한 고객의 주문 요청 사항이 담긴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화면에는 '사장님 저 여기서 많이 시켜 먹는데 많이 주세요. 어묵, 맛살 좀 빼주세요'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와 함께 요청 사항 아래에는 '우리 가게 첫 주문한 고객입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A씨는 "웃겨서 올렸지만 이 정도는 진상 축에도 안 낀다"며 "매장에서 드신 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서비스는 안 드렸고 정량 드렸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단골은 특별히 요청사항을 적지 않아도 주인들이 알 수 있다며 A씨의 의견에 동의했다.


한 네티즌은 '최근 6개월 이내 67번째 주문 고객입니다'라고 적힌 화면을 공유하며 "똑같은 메뉴 67번째 먹는 손님 주문 끊겼을 때 아무 메모 없이 리뷰도 참여 안 하는데도 서비스 왕창 나갔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다 보고 있다"며 '우리 가게 31번째 주문한 고객입니다'라고 적힌 주문 화면을 공유했다.

특히 한 네티즌은 "튀김 14일 연속으로 시키던 사람 생각난다"며 배달 어플의 리뷰 화면을 캡처해 올렸는데, 여기에는 매일 먹어도 안 질린다는 고객의 리뷰에 가게 사장이 "손님 14일? 15일? 연속 주문이다. 손님에게는 벌 만큼 번 것 같다. 주문을 가끔 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진짜 단골은 별다른 요청 없어도 양을 더 넣어주기도 한다", "단골은 알바생도 기억하고 서비스 주기도 함", "어쩐지 리뷰 꾸준히 안 쓰는데도 서비스 콜라가 오길래 뭔가 싶었다" 등의 글을 남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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