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에 이어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 발사 성공을 격려하기 위해 정부가 특별 포상금을 지급한다.
5일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우주 분야에서 연구·개발 성과를 낸 누리·다누리호 프로젝트 참여자들에게 파격적인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포상금 규모는 총 42억4000만 원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내년도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예산안에 '특별 포상금' 항목으로 반영됐다.
이 포상금은 누리호 발사 기여자 320명, 다누리호 발사 기여자 130명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포상금이 지급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월 6일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위해 노력한 연구원들을 격려하고자 대전 유성구 항우연에 1000여 명분의 커피와 쿠키를 실은 '커피 차' 2대를 보낸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발사체 기술력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우주자원 채굴, 탐사, 우주교통관제 등에 과감하게 도전, 우주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항우연 연구동 방명록에는 "누리호가 우주경제 시대를 열었다"고 적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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