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업계가 5일 북상 중인 태풍 ‘힌남노’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태풍이 관통하는 길목인 부산, 울산, 경남 인근 사업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응 상황실을 꾸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 각각 태풍 관련 비상대응 상황실을 가동했다. 태풍 경로를 예의주시하며 사업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비와 바람 피해가 우려되는 곳을 중심으로 수시 현장 점검을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구미, 광주사업장에서 진행하던 각종 시설물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태풍이 지나가고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설물 고정작업 등 외각 시설물에 대한 특별 점검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각 사업장에서 입간판, 현수막 등 구조물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수관 및 배수로 등 풍수해 대비 시설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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