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바이오텍은 국내 바이오기업인 프론트바이오와 동물용 항바이러스제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애드바이오텍은 소모성 질병 예방 및 치료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돼지의 소모성 질병 치료제를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소모성 질병은 체력을 소모시켜 몸을 쇠약하게 만드는 질병을 뜻한다. 돼지의 소모성 질병 중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의 원인인 PRRS 바이러스, 써코바이러스(PcV2)와 돼지유행성 설사(PED) 바이러스 등은 양돈 농가에 지속적인 피해를 일으킨다고 했다.
프론트바이오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작용 기전의 활성산소(ROS) 증폭제를 개발했다. 내성과 부작용이 없으며 PRRS PcV2 PED 등에 특이적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어미에게서 젖을 막 떼고 다른 돼지들과 합사하는 새끼돼지(이유자돈·離乳仔豚)의 설사 예방에 특화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프론트바이오와의 협약을 통해 다른 소모성 질병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애드바이오텍에 따르면 PRRS PcV2 PED에 대한 백신은 존재하지만 그 효과가 미미하다.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양돈 백신 시장은 국내 약 600억원, 일본 약 1000억원, 중국 약 3조원으로 추정했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농가 주요소득 저하의 원인인 소모성 질병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해 국내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제품이 개발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애드바이오텍의 제품이 판매되도록 각종 인허가 취득 및 마케팅 활동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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