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홀딩스가 오너가 3세들의 지분경쟁설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6일 오전 9시34분 기준 노루홀딩스는 전거래일 대비 500원(3.72%) 상승한 1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선주인 노루홀딩스우도 전 거래일 보다 1850원(6.67%) 오른 2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의 장녀인 한경원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 실장이 노루홀딩스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사실이 증권가에 알려졌다. 지난 6월 10일 전 1만4098주였던 한 실장 보유 주식이 지난달 26일 기준 21만3384주가 됐다.
후계자로 지목됐던 한 실장의 남동생인 한원석 노루홀딩스 전무와 한 실장 사이 지분 경쟁설이 나온 이유다. 지난 5월 한 회장이 디아이티에 지분 4.51%를 시간 외 매매로 넘긴 이후에 한 실장이 본격적으로 노루홀딩스 지분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한 전무는 디아이티의 최대주주다.
보통 기업 내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면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분을 사들이면서 장내 주식 가치가 오르기 때문이다.
고 한정대 창업주가 1945년 설립한 대한잉크제조공사로 시작한 노루그룹은 도료 및 잉크 제조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며 지난 2006년 6월 1일자로 제조부문과 지주회사부문으로 인적 분할 후 노루페인트가 제조 및 판매 사업을, 노루홀딩스가 지주사업을 맡았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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