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접수"…이재용 복권 후 첫 삼성 공채

입력 2022-09-06 10:30   수정 2022-09-06 10:31


삼성이 6일부터 2022년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 이후 처음 진행되는 공채로 최근 '인재 중심 경영'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삼성에 따르면 이번 신입 공채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20곳이다.

공채 지원자들은 이달 6일부터 14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올 하반기 공채는 △직무적합성검사(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0월) △면접(11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직무적성검사는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삼성은 기업들의 '수시 채용' 전략에 따른 공채 폐지 움직임에도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3년간 4만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부터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해 앞으로 5년 동안 총 8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그간 줄곧 인재 중심 경영을 강조해 왔다. 지난달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당시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우수인재를 확보해 더 성장시켜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뛰어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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