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기록적 폭우로 경북 포항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민 7명이 실종된 사고는 물이 인근 하천에서 범람하면서 지하 주차장으로 한꺼번에 유입됐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포항남부소방서 김경태 예방총괄담당은 6일 현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폭우는 기록적인 폭우였고 소방차들이 현장에 나가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면서 "물이 하천에서 범람해 (지하 주차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담당은 "(해당 아파트에서는) 이날 오전 7시 41분 첫 신고가 접수돼 수색에 나섰고 현재 소방 40명, 경찰 10명, 해병 1사단 관계자 등 60여 명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배수펌프 6대를 이용해 물이 가득찬 지하 주차장에서 배수 작업 중인데 현재 30% 정도 완료된 상태"라면서 "앞으로 배수에는 5∼6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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