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은 그동안 취업보다는 대학원 진학 등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3년간(2018~2020년) 졸업자 9683명 가운데 취업자는 4598명으로 47.48%에 달해 진학자(29.59%)를 능가했다. 주된 취업처는 인문계 출신의 경우 5급 공무원(외교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공인회계사(CPA), 언론사, 국제기구 등 전문직으로 많이 진출했고, 이공계 출신은 대학원 진학 및 국내 대기업으로의 진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서울대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을 진로주간으로 설정해 언론사·공직·로스쿨·회계사 등에서 활약 중인 동문 선배를 초청해 멘토링·토크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최근 3고(물가·환율·금리)현상으로 기업 채용이 불투명해지면서 올 하반기 취업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수시채용 기업은 직무에 가장 적합한 우수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려 한다”며 “평소에 자신이 원하는 직무를 설정해 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체육교육학과 교수 출신인 김 센터장은 ‘예체능계 출신을 위한 취업팁’도 설명했다. 그는 “예체능계 학생들은 다른 인문계 전공자보다 취업탐색, 자격증 취득 등이 준비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대학 경력센터에서 진행하는 진로·취업 프로그램에 저학년 때부터 관심을 둔다면 오히려 더 길이 넓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부임한 김 센터장은 “국가 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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