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려 했는데…빌 머레이, 가상화폐 2억 넘게 도난 당했다

입력 2022-09-07 07:30   수정 2022-09-07 07:44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겸 코미디언 빌 머레이가 기부하려던 18만5000달러(약 2억5400만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도난 당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최근 미국 코미디언 빌 머레이가 대체불가토큰(NFT) 자선경매 직후 2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해킹당했다고 보도했다.

머레이는 자선단체 행사에 참가했다가 이더리움 119.2개를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어 위드 빌 머레이' NFT를 경매에 부쳤고, 이는 119.2 이더리움 즉 18만5000달러에 낙찰됐다. 한화로 약 2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머레이는 수익금을 재향군인과 응급의료 종사자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가 끝나고 몇 시간 후 해커가 머레이의 가상 지갑을 해킹해 이더리움을 빼갔다.

해커는 머레이 컬렉션 NFT 600개도 훔치려 했지만, 추가 보안 조치로 이는 막아서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레이 측은 경찰에 신고하고 가상화폐 분석회사 체인애널리시스와 함께 해커 추적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머레이는 90년대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의 주연을 맡아 유명해졌다. 이 밖에도 '사랑의 블랙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정글북' 등의 대표작이 있다. 내년 개봉 예정인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앤트맨3)'에도 출연이 예정돼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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